절벽 등 원형보전…자연훼손 최소화
하천 정비사업이 오히려 하천의 원형을 파괴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부터 대대적인 ‘자연친화적 하천정비사업’을 벌이겠다고 나서 관심이다.제주도는 올해 지방 2급하천 30곳을 대상으로 수해예방 및 자연친화적인 정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들 사업에 47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이같은 투자규모는 지난해 사업비 318억원 보다 49.7%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제주지역에서 시행되는 하천 정비사업은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20개 하천 21.3km가 정비된다.
이 사업에는 올해 도내 하천정비사업비의 대부분인 450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6개 하천 1.9km 구간에 대해서는 16억6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하도준설사업이 시행된다.
또 4개 하천 0.85km에 대해서는 10억2400만원이 예산이 투입돼 소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우선 올해 하천정비사업의 경우 홍수예방과 연계,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생하는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로 전환키로 했다.
제주도는 또 올해부터 하천정비사업의 추진방향을 종전 치수사업 위주에서 치수와 함께 환겨을 고려한 생태하천 조성등에 목적을 두고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특히 하천정비 사업시행때 해당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주민의견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자연절벽이나 자연하상 등 하천원형을 최대한 살려 주변지역과 정비된 하천정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관계자는 “자연친화적 방향으로 하천정비사업이 완료될 경우 지역주민들에 대한 수해예방과 함께 자연친화적 하천이 조성돼 해당 지역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효과까지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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