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예술단 공연 유료화 검토 할 때
시립예술단 공연 유료화 검토 할 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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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산하 예술단의 공연예술에 대한 입장료 유료화 추진과 관련해서 찬반 논란이 나오는 모양이다.
유료화 찬성쪽은 공연작품의 질적 향상과 공연문화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적정선의 유료공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무료공연을 주장하는 쪽은 다수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 작품의 감상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서 무료공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주시립예술단의 공연예술 작품에 대한 유료화 추진 반응이 그렇다.
제주시립예술단은 1985년에 창단됐다. 지난 20년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도민들에게 공연 예술의 접근 기회를 넓혀줬고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도 높혀왔다. 교향악단 65명과 합창단 43명 등 108명으로 구성된 제주시립 예술단은 온갖 어려운 역경에서도 연간 60여회의 공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창단 20년 성년을 넘긴 예술단원들에게 대한 처우는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다. 생계비는 고사하고 활동비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 한다.
이런 환경에서 품격 높은 공연예술을 욕심 낸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공연예술발전의 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 방안의 하나로 제주시립예술단 공연 작품의 유료화에 동의하고자 한다.
공연작품의 유료화는 단원들의 처우 개선을 통한 공연작품의 질적 향상과 관객들의 관람문화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공연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짜 공연’은 공연예술가들의 의욕과 자긍심을 저하시키고 관람을 하는 문화시민의 자존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 할 뿐이다.
향유해야 할 문화적 가치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문화시민의 당연한 덕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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