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1주일’ 관광객 19만6138명 제주 찾았다
‘황금연휴 1주일’ 관광객 19만6138명 제주 찾았다
  • 허태홍 기자
  • 승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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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와 우려가 함께했던 황금연휴 일주일이 모두 지나갔다. 모처럼 관광객을 받을 수 있었던 제주관광업계는 한숨을 돌렸으며, 현재까지는 방역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여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얻은 것이 많은 한 주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의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예년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공항 이용량 전국1위 달성...예년수준은 아직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황금연휴인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만6138명(잠정)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일 평균 2만8000여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5186명과 비교할 때 37.8% 감소한 수치다.

 내국인은 19만5538명이 입도해 지난해 28만2825명에 비해 30.9% 감소했으며, 외국인은 600명으로 지난해 3만2361명보다 98.1% 감소했다.

 비록 예년수준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제주공항에 활기가 넘쳤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연휴동안 전국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이용객 수 92만 5564명 중 제주공항에 전체의 40% 가량인 40만 164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순위를 차지한 김포공항(29만8121명), 김해공항(9만 3099명) 등을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코로나 대비도 성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연휴를 대비하여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며 공·항만을 거점으로 873개의 사업체에 대하여 사전 방역관리 이행상황과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관광객들은 주로 렌터카를 타고 가족단위 또는 2인 형태로 야외관광지 방문하는 특징을 보였다. 마스크 착용은 60%정도 수준이었다. 실내관광지 방문객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관람 중 마스크를 벗는 경우에도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 등 관광객과 밀접한 이동경로가 많아 더욱 튼실한 청정 방역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관광분야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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