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식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됐다.
당초 지난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6주간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제주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해녀학교 일정연기를 결정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신규해녀 양성교육을 해왔던 한수풀 해녀학교는 지난 2주간 모집공고를 통해 올해 교육생 총58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도내48명, 도외10명)은 입문양성반 40명, 직업양성반 18명으로 16주간 각각 80시간에서 160시간의 교육을 통해 잠수기초 이론과 실기, 안전교육을 비롯,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체험활동을 이수하게 된다. 입문양성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직업양성반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해녀학교 일정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한수풀 해녀학교 해녀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9700만원을 지원하고 신규해녀 희망자들의 어촌계 진입유도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어촌계 가입비 100만원, 초기정착지원금 3년간 월30만원을 지원한다.
한수풀 해녀학교는 지난 2017년도부터 전문직업인으로써의 해녀양성을 위해 직업양성반을 운영중이며 졸업생 45명 중 현재 12명이 어촌계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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