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4월 4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아파트 가격지수는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제주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들어 -0.75% 감소해 경북 다음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4% 상승한 가운데 인천(0.24%), 경기(0.10%), 대전(0.09%), 충북(0.07%), 울산(0.04%) 등이 상승했다.
제주를 포함해 서울(-0.07%), 경북(-0.06%), 대구(-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4·15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이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깊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 위주의 급매물이 증가한 것도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인천의 경우 부평구(0.34% 증가)는 정비사업 및 굩오호재의 영향이 있는 부개·산곡·길산동 위주로, 남동구(0.29%)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구월과 간석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구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 달성군(-0.16%), 북구(-0.05%)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 시스템 R-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