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제기됐던 ‘제주 제2공항 부지에 용암동굴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29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동굴 지질조사가 부실하다’며 제2공항 부지 인근에 용암동굴인 ‘칠낭궤’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제2공항 예정지에 75골의 숨골이 추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당일 해명자료를 내고 “비상도민회의 측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동굴(칠낭궤)은 공항 예정지로부터 약 250m 떨어진 곳에 위치학 있으며, 공항부지내에 새로운 동굴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이어 국토부는 “해당 동굴은 제2공항 부지 밖에 위치하고 있어 제2공항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추가 현지조사 등을 통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숨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동굴조사를 충실히시행했음을 강조하며 “동굴조사결과 공항부지내 동굴은 서궁굴 한 곳이 발견됐으며, 숨골은 8곳이 발견됐다”고 재차 말했다.
다만 국토부는 “(국토부가) 조사한 숨골과 ‘비상도민회의’ 측에서 제기하는 숨골 수가 차이가 있으므로 공항부지 내 추가 숨골이 있는지 ‘비상도민회의’측 자료를 포함해 전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제주도내 타 SOC사업 사례 조사,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숨골의 지하수계 영향, 시공성, 안전성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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