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팀, 측면수비에 약점"
"스위스팀, 측면수비에 약점"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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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2부리그서 활약중인 유욱진선수 진단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가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맞닥뜨릴 스위스 국가대표팀에 대해 "측면 수비수의 1대 1 돌파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2부리그 팀인 '붐(Baulmes)'에서 활약 중인 유욱진 선수(20)는 15일 노컷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스위스는 많이 뛰고 조직력이 강한 팀이지만 개인 능력은 다소 처지는 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선수는 특히 "지난 터키와의 유럽 플레이오프에서도 측면에서 1대 1 돌파에 수비가 잇따라 무너졌다"며 "한국에 개인기 좋은 측면 공격수가 배치되면 기회가 많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선수는 "스위스는 미드필드에서 많이 뛰면서 역습을 노리는 스타일"이라며 "그러나 전체적인 전력은 우리가 6대 4 정도로 우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선수는 또 "스위스가 힘과 조직력이 좋은 팀 답게 협력 수비는 잘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해 개인기를 보유한 우리 측면 공격수의 1대 1 돌파에 이은 빠른 타이밍의 크로스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오른쪽 사이드 공격과 아스날 소속으로 대표팀에서 센터백을 맡고 있는 필리페 센더로스(20)의 공격 가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선수는 "스위스가 3-4-3을 기본으로 경기를 펼치지만 공격시엔 센터백인 센더로스가 프리킥 상황 등에서 문전 앞까지 가담해 결정을 짓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샌더로스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3강'으로 꼽히는 아스날 소속으로 15일 벌어진 미들스브로와의 경기에서도 팀의 7대 0 대승의 물꼬를 잇는 두번째 골을 터트린 바 있다. 유 선수는 "그러나 스위스가 스타일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우리가 더 많이 뛸 수 있고 상대적으로 개인기도 우수한 만큼 역습만 막으면 월드컵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욱진 선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3년간 브라질 축구 유학을 거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잠시 '한국철도' 선수로 뛰기도 했으며, 현재 스위스 2부리그 팀인 '붐' 소속으로 활약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유욱진 선수(20)는 풍부한 경험이나 기술적 전문가로서가 아닌 스위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로서 스위스 국가대표팀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음을 밝힙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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