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자원화고장 증설 …설 이후 가동
음식물쓰레기 자원화고장 증설 …설 이후 가동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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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처리 안정될 것 …배출감소 주력"
제주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공장의 증설공사가 마무리돼 설 이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지난해 초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회천동 소재 음식물쓰레기 1.2처리공장 증설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따른 조치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용량을 종전 최대 50t에서 100t으로 늘린 것이다. 이 시설은 설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제주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은 거의 100%에 이르게 된다. 최근 제주시내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량은 하루 평균 100t.
산술적으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문제가 없는 셈이다. 제주시는 그동안 처리용량이 모자라 자원화 못하는 쓰레기를 탈수 후 야적해 왔다.
제주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최대치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부터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적정분리배출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20만원)가 부과되는 데다 일반음식점 음식물쓰레기 수거수수료도 10% 인상돼 배출량이 100t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식생활 향상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증가 추세인 점, 도시개발 등으로 제주시내 가구 수가 늘어날 공산이 큰 점 등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할 수 없다.
결국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가 자원화율 100%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아파트단지에 EㆍM 발효액을 지원해 자체 퇴비화를 유도하는 한편 쓰레기 배출에 대한 시민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분리수거가 정착되고, 자원화공장 증설도 이뤄져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쓰레기 배출감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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