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에서 다시 한번 승기를 잡은 오영훈 후보가 “오늘은 제주시민이 승리한 날”이라며 유권자들에게 기쁨을 돌렸다.
제주시을 선거구 개표가 65%가량 진행된 오후 10시30분 무렵 53%의 득표율로 오영훈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꽃다발을 목에 걸었다.
오 후보는 “제주시민 여러분이 저를 더 크게 성장시켜주셨다”며 “여러분께서 제주의 미래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데 한없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위대한 제주시민의 선택이 승리를 만들었고 이제 우리 제주는 정도(正道)를 걸으며 미래를 향해 앞으로 전진할 것이다. 저는 재선의 힘으로 제주가 신남방 시대 대한민국의 진주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에게도 위로의 인사를 전하며 “부상일 후보가 제주 발전을 위해 공약했던 1차 산업 보호 정책과 제주시민이 겪는 정신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해소할 수 있는 공간마련 정책들은 든든한 제주를 만들어 가는데 잘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20년 정치를 하는 순간순간 제 두 손 꼭 잡아주신 제주시민 여러분의 따뜻함을 마음으로 기억한다”며 “경쟁하는 정치보다 ‘연대’와 ‘협력’의 정치로 제주시민과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6주기를 앞두고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 안전하고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언제나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거듭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