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운송 화물노동자 총파업 선언
시멘트 운송 화물노동자 총파업 선언
  • 이애리 기자
  • 승인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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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가 13일 오전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제주지역 시멘트 운송 화물노동자들이 운임인상을 요구하며 13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분회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부터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가 시행됐지만 제주지역 시멘트 품목 운송은 잘못된 운임 구조로 화물노동자들이 적자 운송을 하고 있다”며 “앞서 시멘트 관련 화주사인 삼표·쌍용·한라시멘트와 교섭을 실시했으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왔기에 화물노동자들은 생존권 쟁취를 위해 무기한·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물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제주지역 양회사들은 실태운임 저하 금지, 대기료 지급 등 화물노동자에게 유리한 조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운송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시멘트 운송품목 총매출이 줄고 운임도 하락했지만 유류비 등 원가비용의 인상으로 낮은 소득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지역 BCT조합원 실태조사 결과 조합원의 순소득은 131만원이며 하루 노동시간은 11.06시간, 월 운행일수는 23.9일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물노동자들은 장시간노동 및 과속·과적, 연속운행 등 위험한 운행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운임인상 통한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장 △제주지역 실태를 반영한 운임설계 △운임 표준화와 상향평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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