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 20분께 제주시 연동 M호텔 부근 모 환전소에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강도가 들어와 혼자 근무하고 있던 여종업원 K양(34)을 흉기로 위협한 뒤 금고 안에 보관 중이던 현금 등 10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온 강도는 미리 준비한 끈으로 K씨의 발을 묶었으며, 환전소 내에 있던 이불로는 K씨의 얼굴을 가리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K양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50분께는 북제주군 구좌읍 B할머니(85) 집에 20대로 추정되는 강도가 침입, 현금 10여 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B할머니는 강도에게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 당해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은색 옷과 모자를 쓴 남성이 침입했다는 B할머니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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