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은 제6호 태풍 `디앤무'가 북상하면서 주말과 휴일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태풍이 지나간 21일부터는 바로 장마권에 들어가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960㎞에 있는 태풍 `디앤무'가 시속 10㎞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풍속 48m/s, 중심기압 930hPa의 초대형 태풍인 디앤무는 1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590㎞, 20일 오전 가고시마 남쪽 660㎞, 21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동쪽 460㎞ 해상까지 진출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부터는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 등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많다"며 "강한 바람과 함께 12~14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으니 도민들은 비 피해 및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이어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제주지방은 장마가 시작돼 시설물 관리와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로 인해 제주도 및 시.군 등 지자체 재해대책본부는 18일부터 태풍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긴급 상황실이 운영됐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본부장으로 1500여 명으로 구성된 재해대책본부는 재해취약지에 수방자재를 점검하는 한편 비상연락망을 점검,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 KT, 기상청, 경찰청, 해양서 등 유관기관의 장비와 인력 등을 지원 요청해 피해 상황 집계 및 응급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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