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가공용 ‘수매 차질’
가을감자 가공용 ‘수매 차질’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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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ㆍ농협ㆍ업계 긴급회의
제주도는 16일 오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가을감자 저급품 수매로 가공업체가 자금난을 겪게되자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와 시.군 및 농협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가공업체의 가을감자 가공시기와 수매자금 지금 시기 등을 협의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와 시·군, 농협은 지난해 가을감자가 과잉생산으로 가격 파동이 우려됨에 따라 저급품 감자 3만t을 가공용으로 수매키로 하고 이달 1일부터 수매에 들어가 16일 현재 수매 목표의 10%인 3000톤을 사들이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공업체가 자금난을 호소하면서 정상적인 감자 수매가 어려워지고 있다.
가공용 감자수매 단가는 1kg 당 200원인데 가공용 수매에 따른 60억원의 전체 수매자금 가운데 50%(30억원)는 수매업체가 부담하고, 나머지 50% 중 도와 시·군이 각각 40%씩 24억원으로 내고, 농협이 잔액 20%인 6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그런데 도내 5개 가공업체에서는 지난해 고구마 가공에 이미 자금을 투입해 버려 30억원의 감자 수매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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