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긴급구호에 초점을 맞춘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 로드맵을 8일 발표했다.
제주도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1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5월로 예상되는 정부지원에 대한 지방비 투자분을 고려하면 총 3회에 걸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400억 원 규모이다.
제주도는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장기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우선 4월 중으로 1차 지급을 신속히 시행하고, 연이어 5월 중 정부지원에 대한 지방비 투입과 6월 이후 3차 지급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 1차 지급은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다.
우선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도민의 시급한 상황에 대한 긴급구호로써 총 5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구별 지원금액은 1인가구 20만 원, 2인가구 30만 원, 3인가구 40만 원, 4인 이상 가구 50만 원으로 도내 약 17만 가구가 지급대상으로 추산된다.
지급 대상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도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이다. 단, 공무원‧교직원‧공기업‧출자출연기관 및 은행법 등에 따른 금융기관 등 일정한 소득이 유지되는 급여소득 가구와 기초생활보장 수급 등 공공급여를 받고 있는 가구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소득이 급감한 사례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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