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재배하는 것 보다 유통이 중요
농산물 재배하는 것 보다 유통이 중요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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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은 생산된 농업인으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는 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경제활동이다.
농산물의 수요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르고 공급은 생산량과 재고량에 의존하며, 생산은 자연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아 가격이 매우 불안정하다. 
따라서 농산물의 전반적인 공급 과잉기조 현상과 대형 유통업체의 확산 및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으로 유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농산물 시장에서도 상품이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농산물의 마케팅 역시 “생산의 시대”에서 “기술의 시대”로 현재는 “기술과 감성시대”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에 대한 홍보로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산 농산물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는 등의 상품차별화 및 경쟁우위 확보에 주력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WTO 뉴라운드가 출범하여 시장개방의 가속화가 불가피해진 현실을 감안할 때 농산물도 적극적인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제값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산지의 생산자조직을 규모화 전문화하여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정확한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제주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취가격의 제고라는 두 가지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도 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2005년 1월부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른 공동 브랜드 연계방안 등에 대해 토의와 관계분야 의견을 수렴하여 제주도지사 인증 농수축·특산물공동상표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돼 그 길을 열어 놓았다.
현재 브랜드 심벌마크 개발과 조례 입법예고 중에 있으며, 앞으로 지방자치법시행령에 의한 조례·규칙심의회 심의의결, 도의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공동상표(브랜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농업인이나 생산자단체, 농업법인 등에서는 관계서류(품질관리 및 리콜준수각서, 품질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등)를 첨부하여 시·군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이 제도는 도지사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수축·특산물에 대하여 고유의 공동상표(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여 줌으로써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제고와 생산자의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을 촉진시킴은 물론 소비자의 신뢰확보로 국내외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품질 및 가격차별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자와 유통인 모두가 공동상표(브랜드) 개발의 취지를 새롭게 인식해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역할분담을 통한 노력을 다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파워브랜드를 구축하고 키워나가는 것이 제주산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와 제값을 받는 길이라 생각한다.

전   병   화 (제주도 친환경농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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