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집행하지 못한 예산을 활용해 침체 국면 전환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또는 연기된 축제와 행사는 총 88건이며, 이에 투입이 예정돼 있던 예산은 82억 2500만 원(지방비 81억 9300만 원, 국비 32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월부터 5월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주들불축제, 왕벚꽃축제, 유채꽃축제, 4·3희생자 추념식 전야제 등 총 22건이 취소됐다. 이에 투입될 예산은 35억2700만 원(전액 지방비)이다.
이처럼 취소된 예산의 활용을 위해 제주도는 22건의 축제·행사 취소로 집행하지 못한 예산(35억2700만 원)을 전액 삭감하고 추경예산 편성 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한 사업에 재편성해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한편 2∼6월 사이 개최 예정이었으나 5월 또는 하반기로 일정을 변경한 축제와 행사는 탐라문화콘서트, 지속가능발전 제주국제컨퍼런스 등 66건에 달하며, 이들 행사에 책정됐던 예산은 46억9800만 원(지방비 46억9800만 원, 국비 3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연기된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상황에 따라 취소 또는 재연기 등 추후에 일정 조정하고, 워크숍과 토론회 등 시급하지 않은 사업들도 추가 협의를 통해 삭감하는 등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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