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여중생이 하귀파출소를 찾아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17장과 초콜렛 등을 선물했고 18일에는 40대 익명의 남성이 마스크 17매와 자필메모를 같은 파출소 입구에 두고 갔다. 메모에는 “새벽출근길에 마트 앞에 어르신들이 줄을 서 있는 봤다.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적혀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도1동에 소재한 패션양재학원에서는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150개(약 75만원 상당)를 직접 제작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노인·장애인등에게 전해 달라며 제주시에 기탁했다. 기탁된 마스크는 제주시 장애인시설 입소자 150여명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성금과 물품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양돈농협은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사)전국한우협회 제주시지회에서 300만원, 제주한우 미래 경영회에서 200만원을 기탁했다. 제주축산업협동조합은 코로나19 진정을 위해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제주·동부·서부보건소 및 제주시 본청 직원들에게 우유 1500개와 치즈 100개(200만원 상당)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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