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우도저수지 농업용수 이용시설 완공
'섬 속의 섬' 우도에 우도저수지 농업용수 이용시설이 완공돼 농민들이 가뭄걱정을 덜었다. 북제주군은 13일 우도저수지 농업용수 등 다목적 활용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억2700만원을 들여 농업용수이용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북군은 1999년 담수화 시설이 갖춰지면서 활용이 중단됐던 방치된 우도저수지 활용방안에 대한 우도면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우도저수지 농업용수 이용시설을 시설하게 됐다.
이를 위해 북군은 용수관로 4.8㎞를 시설하고 취수탑과 6개의 연못을 보강했다.
이번에 완공된 우도저수지는 물 5만t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1일부터 본격 이용이 되고 있다.
반농반어 지역인 우도지역에서는 땅콩과 마늘, 쪽파 등이 재배되고 있는데 그동안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지하수를 이용한 농업용수의 공급이 어려웠었다.
북구은 우도지역 농업용수 이용시설로 인해 농경지 114ha에 대한 가뭄 걱정을 덜어줌은 물론 이묘 시기에 적절한 물 공급이 중요한 마늘과 쪽파 생육이 촉진돼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개선시켜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군은 우도지역에 빗물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도봉과 우도저수지 사이에 기존 배수로를 정비하고 소규모 펌프시설과 소규모 저류조 시설을 정비함으로써 우도저수지의 저수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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