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갑 예비후보가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나서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던 고 후보가 별도로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은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고 후보의 여론조사가 당내에서 1위를 달리기도 했으며, 미래통합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고경실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지속적으로 반발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지난 11일에는 고 후보를 지지하는 1500여명이 미래통합당 탈당계를 제출하고 고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희수 후보가 12일 무소속 출마를 발표한 것도 고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진보여권의 후보도 단일화에 실패하게 되면서 고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보수지지층의 분열에도 불구하고 당선을 노릴 여지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미래통합당의 경선도 완료되는 13일, 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해 4파전 구도가 형성될지, 아니면 불출마 선언을 통해 역전을 꿈꾸는 보수층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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