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생육 10일 정도 빨라져, 흰가루병 발생 우려
보리 생육 10일 정도 빨라져, 흰가루병 발생 우려
  • 허태홍 기자
  • 승인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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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했던 올 겨울 날씨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올 겨울 따뜻한 날씨 경과로 보리 포장에서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흰가루병 조기 발생 우려가 있어 예찰을 통해 사전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농기원은 지난 2월부터 3월 10일까지 주 1회 보리 10개 포장을 대상으로 예찰한 결과 일찍 파종한 포장 및 웃자람이 심한 포장 등 2개 포장에서 10% 내외에서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리 생육이 평년보다 10일 정도 빨라지면서 출수가 시작되고 있어 흰가루병 등 병해 발생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흰가루병은 잎에 밀가루 같은 흰가루가 반점처럼 생기며 심한 경우 줄기까지도 흰가루가 번지며 잎이 노랗게 말라 죽는다. 발생시기 또는 기상조건에 따라 최고 20% 정도 수량 감소를 초래한다.

 흰가루병 발생이 확인되면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수하여 전용약제로 방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이나 상담은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064-760-7752)로 문의하면 된다.

 송상철 근교농업팀장은 ‘보리 재배에서 붉은곰팡이병과 함께 큰 피해를 주는 병해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주요 농작물에 대해 주기적인 병해충 예찰을 통해 신속하게 방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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