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예비후보의 거취가 12일 결정될 예정이다. 박희수 후보는 11일 “이번 총선과 관련 후보 입장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12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무소속 출마 강행시 더불어민주당 표심분열
총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박희수 후보의 언행을 근거로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12일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박 후보의 입장에서는 기존 여론조사 결과도 우세한 상황인데다 송재호 후보를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에 여론상으로보 불리하지 않다는 계산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진보층 지지자들의 표가 갈릴 것은 자명한 상황이다.
▲변수는 ‘보수후보 단일화’
박 후보의 결정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는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이다. 미래통합당에서도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고경실 후보측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화두에 있다. 만약 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보수야권의 표 또한 갈리게 되므로 박 후보가 출마할 경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고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보수야권이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울 경우 박 후보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고 후보의 입장에서도 박 후보의 결정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박희수 후보가 점입가경이라 할 수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향배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