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 힘내게 마씸!”
“고치 힘내게 마씸!”
  • 허태홍 기자
  • 승인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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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각계각층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 등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감귤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와 월동온주를 구입하고 제주감귤농협은 선과와 선별작업을 맡는다. 제주감귤연합회는 운송물류비를 맡는다.

 제주도는 우선 오는 11일 만감류 910상자(1500만원 상당)를 경북과 부산 선별진료소 91곳에 전달을 시작으로 이달 중 재해구호기금 5000만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한라봉 800상자와 삼다수 (500ml) 12만병, 3월 2일과 3일에는 한라봉‧천혜향 등 감귤 200상자와 삼다수(500ml) 8만병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도내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대구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지역 사회적 경제기업들도 힘을 모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사)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한적십자 제주지사 등과 함께 대구시민과 도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제주개발공사의 후원으로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 6곳이 손세정제와 쌀, 생필품(라면, 치약 등), 제주 영양죽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500세트)를 제작하고, 또 다른 사회적 경제기업 2곳은 물류배송과 후원금을 통해 긴급지원에 참여했다.

 희망꾸러미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주와 대구지역 혼자 사는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500명에게 전달된다.

 제주스타상품 기업인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11일 2억6000만원 상당 손세정 상품 2만개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이 기부한 손세정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만개는 도내 취약계층에 배부되고, 나머지 1만개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경북·대구 등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순대제조공장 남주식품(대표 김필수)은 지난 5일 양로원과 요양원 32곳에 순대 300kg(3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김필수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 기부가 확대돼 코로나 극복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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