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였던 고경실 전 제주시장의 지지자 1500명이 단체로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는 고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고경실 지지자 1500여명은 “여론조사 1위의 경쟁력 있는 고경실 예비후보자의 공천 경쟁 대상자(컷오프) 탈락에 항의하며 미래통합당 탈당계를 제출한다”라고 주장하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고 후보의 지지자 3600여명은 “고경실 예비후보자와 함께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바 잇으며 향후 지지자 전원의 지속적인 탈당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후보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집단적인 반발이 지속되면서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만약 고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사실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 미래통합당을 포함한 보수야권은 표심이 갈릴 것이 분명해 총선 승리에 먹구름이 끼게 된다. 이를 우려해 미래통합당 측에서는 고 후보의 승복을 요청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박희수 후보를 둘러싼 무소속 출마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격랑속에 빠져들고 있는 제주시갑 총선 최종구도가 어떤 형태를 띄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