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도내 유기견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우도를 ‘유기견 없는 지역 만들기 프로젝트’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우도의 경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풀어서 키워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과 일부 반려동물 분실(버리는 행위 포함)등으로 인해 유기·유실동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동물보호센터로 입소한 유기견은 모두 196마리며 반환된 경우는 5마리에 불과하다. 이에 제주시는 우도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4단계의 추진절차에 따라 유기견 없는 지역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1단계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현수막, SNS 등을 통해 프로젝트 홍보 및 전수조사 후 2단계로는 마을을 방문해 ‘찾아가는 동물등록’을 실시, 우도면 관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려견의 개체를 파악한다. 3단계로 반려견을 제외한 유기견과 들개를 일제 포획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주민을 대상으로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 또는 계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반려동물이 도항선(항공기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동물등록을 의무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조례개정을 추진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우도면 관내 유기견 제로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기견이 발생하는 원인과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한다”며 “프로젝트의 성과를 평가해 추자면을 포함한 제주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