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26일 결정된 현행 택시요금이 5년만에 오른다.
제주도 13일 도청대강에서 2006년도 제1차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 택시요금(중형)을 14.43%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시 기본요금은 현재 2km까지 15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른다.
또 현재 176m당 100원인 ‘거리운임’은 174m당 100원으로 짧아지며 43초당 100원인 ‘시간요금’은 앞으로 42초당 100원으로 단축된다.
심야시간 할증은 현재처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20% 할증되며 호출요금은 업계가 신고할 경우 1회에 1000원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행일은 내달 1일부터다.
이처럼 택시요금 인상과 함께 학교 등록금들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연초부터 물가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학교가 수업료와 입학금을 5% 인상한데 이어 대학 등록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성회비의 경우 16.2%인상을 추진중이다.
대학 총학생회는 이에 반발 기성회비 18%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도내 사립대학들은 이미 등록금을 7∼9% 올렸다.
이밖에 도내 공.사립고등학교와 공립유치원의 수업료도 2.5∼3% 오른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공립유치원 수업료를 평균 2.8%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수업료는 시 지역 9만8400원, 읍 지역 5만6100원, 면 지역 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공.사립고교 수업료는 평균 3% 올라 분기별 수업료는 제주시 지역의 경우 올해보다 9000원 오른 30만8400원, 방송통신고는 1200원(2.5%) 오른 4만8600원에 이르러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