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당근 경쟁력 '짱'
세척당근 경쟁력 '짱'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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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도매시장, 중국산보다 제주산 선호 …가격지지 역할
제주산 세척당근이 국내 내수시장 경쟁력의 최고 우위를 차지, 농가소득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체결된 당근제주협의회와 가락도매시장법인과의 유통협약에 의해 제주산 세척당근의 안정적인 유통처리와 비상품 출하 억제를 통한 당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결과 가락도매시장 법인들이 중국산 세척당근을 전혀 취급하지 않는 등 제주산 당근이 국내 내수시장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제주산 세척당근은 유통협약 체결후 폭설 등 산지 기상악화와 당근 북한보내기 물량과 맞물려 원활한 공급이 안됐었다. 그러나 올해들어 하루 30t이상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농협, 한국, 동화청과 등 가락도매시장법인은 올해 들어 중국산 세척당근을 전혀 취급하지 않는대신 제주산 세척당근만을 상장시키는 등 최대환 물량을 확대, 국산 당근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내에서는 앞으로 중국산 세척당근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세척당근 10kg기준 특품가격이 7000원, 상품은 4000~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극 학교급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흙당근 20kg기준 특품가격이 7000-8000, 상품 4000~5000원에 경락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세척당근이 제주산 당근의 가격지지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농협 관계자는 “오는 설연휴가 다가오는 20일을 전후한 수요량 급증때 공급을 맞춰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최고 관건”이라면서 “가락도매시장 중도매인과 경매사들은 중국산보다 제주산 세척당근이 1000~2000원 더 비싸다 해도 국산당근을 취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제주산 세척당근의 경쟁력확보에 푸른신호등이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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