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 첫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사태를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우선 “제주지역에서 2월 21일 새벽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며 “안타깝지만 추가 확산을 막고, 이 사태를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군부대는 전 부대원과 시설에 대한 격리 조치 및 소독 조치”와 “확진자 이동 동선에 있던 택시와 편의점에 대해서도 휴업 및 소독,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가 탑승했던 항공편에 대해서도 명단을 모두 파악했으며 항공기에 대한 소독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 격리 등의 조치도 한 상태”라며 우선적인 긴급 조치를 취했음을 알렸다.
그는 이어 “제주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나오는 정보들을 도민여러분께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전염 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그는 “외출과 귀가 시 마스크 착용과 철저히 손 씻기 등의 개인수칙을 꼭 지켜달라”며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는 병문안과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모임 등을 자제하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조기 차단을 위하여 유증상이 발견될 경우 바로바로 보건당국(국번없이 1339)에 신고하거나 도내 선별진료소를 조속히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제주도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제주도는 제주도민과 함께 이번 사태를 조기 극복을 통하여 위대한 제주도의 저력을 보여주는 위기이자 기회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