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겹쳐 하루 370t 가량 배출 예상
제주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이 다가오면서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신구간 동안의 이사행렬로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평소보다 10%(30t) 가량 늘어난 37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설이 겹치는 점을 감안하면 쓰레기 배출이 특정일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각종 폐가전ㆍ가구류 등 대형폐기물의 경우 평소보다 배출이 크게 늘어나 쓰레기 처리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신구간 동안 본청과 동사무소에 쓰레기 수거처리 상황실과 특별 기동수거반 설치ㆍ운영 등 대책을 마련했다.
또 청소차량의 운행의 횟수를 늘리고, 폐가전 등의 재활용업체와 연계해 대형폐기물을 적기에 수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등 쓰레기 배출이 많은 곳의 처리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특히 신구간 기간 중 냉장고, TV, 장롱, 교복 등 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수집하고 무상교환하는 ‘중고물품 교환장터’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 북측입구에서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전ㆍ가구제품 중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장터 한쪽에는 자전거 무상수리마당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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