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자리에서 '돔구장 건설 의지' 밝혀
제 15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 추대된 신상우(69) 신임 총재가 12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신상우 신임 총재는 취임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낙하산 인사 시비 여론을 의식한 듯 “그동안 지적한 문제점을 충정어린 충고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 야구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총재 인선과 관련해 하늘을 두고 말하지만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으며 8개 구단 관계자들과도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며 “어디까지나 야구계의 선택에 따랐으며 외압이나 권력으로부터의 내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야구계 현안과 관련해 신 신임총재는 특히 ‘돔구장’ 신축과 지방구장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 신임총재는 “돔구장 신축은 정부 예산보단 민자가 유치해야 하며 그러기위해선 이윤이 따라야 한다.”며 “가능성있는 지역을 물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관계자들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신 신임총재는 이를 위해 취임후 전국의 구장들을 모두 돌아봐 실제로 문제를 확인할 뜻도 밝혔다.
또한 KBO에 대한 정부 감사 필요성에 대해선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신 신임총재는 “각 구단 이사들과 자주 접촉하고 상의해 신임도와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상고와 고려대를 나와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신 신임총재는 오는 2009년 3월까지 3년간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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