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도내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된 데 이어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장터’ 행사가 역시 전격 취소됐다.
제주시는 신구간 기증받은 각종 중고물품을 나누는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장터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장터 행사는 오는 1일 제주시 종합경기자 야구장 인근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구나 가전제품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고 이들 물품을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나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인 우려를 낳고 있는‘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내 발병 및 확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특히 평소 나눔장터 행사 방문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어린이 및 학생층에 대한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취소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행사 개최여부와는 별개로 제주시는 나눔장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가구 무상수거 체계 ‘폐가구 Reuse사업’의 일환인 물품기증 접수업무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가능 물품을 기증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기존과 같이 생활환경과 (064-728-3182~7)로 연락하면 된다. 기증 물품들은 추후 개최예정인 재활용 나눔축제 행사에서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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