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고교는 학교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게 되는 학생들이 많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취업지도를 통하여 학생들이 적성에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지도하기 위하여 취업지도 위원회를 설치하였다.
위원장에는 학교장, 부위원장은 교감, 위원에는 교무주임, 실과주임, 상업과주임, 정보처리과주임, 진로상담주임, 3학년주임, 간사에는 취업담당교사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취업지도위원회에서는 인성과 소양교육, 적성에 맞는 진로상담, 미취업자의 취업 노력, 동문회를 통한 취업정보 등을 입수 하는 원천이 되게 하고 있다.
특히 금년도는 비즈쿨운영 시범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 마인드 함양 및 창업 실무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실천과제는 첫째, 창업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학습 환경 조성. 둘째, 창업 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한 창업마인드 함양. 셋째, 창업동아리 활동 및 각종 행사를 통한 창업 실전 경험의 습득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직장생활에 대한 적응력 향상 및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취업에 필요한 컴퓨터·정보·전산회계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1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은 217명, 2개의 자격증 취득 140명, 3개의 자격증 취득 57명, 4개 이상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학생 수는 41명이며 이중 7개의 자격증을 획득한 학생도 2명이나 있다. 전교생 758명 중 455명이 자격증을 갖게 됨으로써 자격증 획득 학생수가 60%를 상회하고 있다.
▲국향제(菊香祭)와 마칭밴드
국향제는 1974년 제1회 행사가 시작된 이래 26회째 계속되고 있는 종합예술제이다.
행사는 주로 교내와 학생회관과 시민화관 등을 통해 치러졌는데 초창기에는 제1부 음악, 제2부는 무용, 제3부는 연극 등의 순으로 행해졌으며 낮에는 재학생들이 관람하였고 저녁공연에는 타교학생과 학부형들에게 공개되었는데 저녁 공연 때는 입추의 여지가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국향예술제와 더불어 제주여상을 대표할 수 있는 예능 활동으로는 단연 마칭밴드를 손꼽을 수 있다.
1983년 창단된 관악부는 도내 유일의 여자고등학교 밴드로서 다양한 활동으로 제주여상의 이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관악부는 본도의 각종 체육행사 개·폐회식 뿐 아니라 국경일이나 사회단체의 각종 기념식에 초청을 받아 연주 및 마칭퍼레이드를 함은 물론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그 기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1984년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34회 개천 예술제 관악 경연대회에 참가부터 제36회 대회까지 연3회 대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1996년 11월에는 중국 대만에서 열린 국제 마칭밴드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여 수준 높은 연주로 많은 갈채를 받아 홍보 사절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은 바톤부까지 모집하여 100여명의 대규모 마칭밴드로서의 완성도 높은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동문들의 활약상과 총동창회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사격의 명문고로서 한국 대표선수인 홍영옥(18회)과 부순희(18회) 선수를 배출하였다.
이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였는데 1990년 제11회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에 출전한 두 선수는 공기권총과 스올츠권총 단체전에서 각 은메달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스올츠권총에 부순희 선수가 단체와 개인에서 각 은메달을, 공기총에서는 단체 동메달과 개인 5위의 기록을 남겼으며 이 해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순희 선수는 여자 사격부문 최초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고 이후 1997년 밀라노 월드컵 국제 사격대회에 참가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였다.
스포츠분야 이외에도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있는 임기옥 동문과 김인자 한의사, 제주지방경찰청 오복숙 경위, 산업정보대 김윤숙 교수, 강순금 제주체신청 정보통신계장, 한마음병원 송만숙 간호부장, 허순덕 신엄중 교감. 이경순 표선상고 교사, 김은순 중앙중 교사, 오희숙 중문상고 교사, 김맹희 함덕정보산업고 교사를 비롯하여 모교에 재직중인 육원희, 오만순, 강여심, 김순자, 이경순 교사 등 동문들이 교사로, 기관, 단체, 기업체의 임직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동창회는 2회 졸업생인 홍은자 동문의 발의와 노력으로 1977년 9월 17일 모교에서 10여명이 참석하여 발족하게 되었고, 본부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두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는 동창회를 창립하였다.
여기에서 회장에는 홍은자(2회), 부회장에는 이영자(5회) 동문이 뽑혔다.
동창회는 매년 2, 3월중에 총회를 갖고 매 분기마다 이사회를 열어 모교의 발전과 회원간의 친목도모를 위하여 노력하여 왔으며 모교의 입학식, 졸업식, 전도체전 결단식 및 응원, 간부수련회, 국향제, 관악제, 개천예술제, 독서상 개막식, 유관순석상 개막식 등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작은 정성을 보태어 왔다. 신입생에게 뱃지 달아주기, 매년 우수학생 3명을 선발 장학금 수여하고 졸업식장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에게 공로패 수여 및 모교에서 퇴임을 하는 교사들에게 감사패 전달 등의 행사를 해왔다.
1996년 개교 30주년 기념행사시 은사님 초청 간담회와 모교 관악대 대만 타이페이 국제 마칭페스티벌 참석 시 교통비 모금 협조, 독서상 건립 보조, 교악대 발대식 후원 등은 제주여상 동창회의 자랑스러운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는 현재 기별동문회 외에 직장동문회와 지역별동문회가 별도로 결성되어 있으며, 직장동문회로는 제대동문회, 도청동문회, 북군동문회가, 지역별 동문회로는 산남지역동문회가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0회 동문회(회장 홍형화)의 활동이 돋보이는데 10회 동문회에서는 자체 내에서 장학금 수여계획을 세우고 장학기금조성을 시작하여 졸업생 중에서 수업료를 지불하지 못하여 졸업을 못하는 후배 2명 정도에게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을 보았다고 한다. 그 외의 활동으로 매년 가을에 정기적으로 등산대회를 가지며 동창회원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다.
강 선 종 (기획실장ㆍ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