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4500명 겨울철 담금질 나서…작년대비 20% 이상 증가
동계전지훈련지로 자리 매김한 서귀포시가 하루 평균 4500명의 '겨울철 담금질'에 나선 운동선수들로 붐비고 있다.특히 오는 15일에 이르면 13종목 8000여명의 운동선수들이 서귀포시에서 올 시즌을 대비할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감귤값 고공행진과 함께 겨울철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체류인원은 3700명인데 비해 올 들어서는 20% 이상 증가한 선수단이 전지훈련장을 찾았다.
이는 야구, 수영, 축구장 등 스포츠인프라가 지난해보다 확충됐고 각종 경기장 무료개방, 전지훈련단에 대한 편의제공 등 서귀포시 유치전략이 어느 정도 약발을 먹고 있는 탓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효과를 170억원으로 추산하는 서귀포시는 훈련팀 재방문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창원시청축구팀을 비롯해 중대부고, 용호고, 신천중 등이 전지훈련을 마친 후2차 훈련을 위해 다시 서귀포시에 둥지를 틀었다"면서 "다음달 중 중등부 2차리구를 신설하는 등 훈련에 도움이 되는 시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중 전지훈련팀 현황을 보면 축구 83개팀을 포함해 야구 3개팀, 태권도 170개팀, 육상 15개팀, 수영 8개팀, 배구 43개팀, 농구 41개팀, 복싱 2개팀, 씨름 6개팀, 테니스 7개팀, 스킨스쿠버 8개팀, 핸드볼 1개팀, 트라이애슬론 1개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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