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입후보예정자 당비 대납 '의혹'
도의원 입후보예정자 당비 대납 '의혹'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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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모르게 전화 요금으로 당비 인출도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의 당비를 대신 납부한 도의원 입후보예정자인 A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정당 내 경선에 대비, 지난해 여름 20여 명을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뒤 당비를 대신 납부해 온 사실을 확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A씨가 일부 당원에 대해서는 입당 대가로 2~4만원의 현금이 오고 간 사실도 포착,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또 다른 후보예정자인 B씨가 당비를 대납한 사실도 밝혀내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본인도 모르게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가입돼 당비가 휴대폰 요금 등을 통해 통장에서 인출된 사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지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각종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수사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혐의가 포착된 일부 정당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경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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