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4곳 신규등록 과당경쟁…44곳 폐업
도내 여행업계의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제주시에 등록돼 있는 여행업체수는 모두 519곳으로 전년 469곳에 비해 50곳이 증가했다.
영업형태별로는 국외여행업이 12곳, 국내여행업은 40곳이 증가한 반면 일반여행업은 2곳이 감소했다.
특히 국내여행업의 경우 1곳이 없어지면 2곳이 새로 영업을 시작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44곳의 업체가 폐업 및 등록취소 처리된 대신에 신규 등록을 한 업체도 84곳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국내여행업의 경우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으로 모객이 쉬워져 일부 민박업주나 렌트카업, 전세버스업주까지 나서면서 난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여행사의 난립으로 문제는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과당가격할인(덤핑), 선택 관광 또는 쇼핑 강요 등으로 관광질서를 흐리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매월 등록 및 행정처분된 국내ㆍ외 여행업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을 통해 위법 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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