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날씨로 '휴장 사태' 속출
눈날씨로 '휴장 사태' 속출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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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부분 골프장 폭설 '후유증'…'발만 동동'

지난해 눈날씨가 연말을 전후로 소강상태를 보이다 5일 소한추위로 다시 맹위를 떨치면서 도내 대부분 골프장을 두달째 '개점휴업'상태로 만들어 연말과 함께 설을 앞두고 가계자금 수요가 많은 1000명 이상의 캐디 종사자들을 울리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도내 골프장 중 지난해 폭설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은 지역적으로 중산간 아래쪽에 위치한 중문(서귀포시 색달동)을 비롯해 라온(북군 한경면 저지리), 블랙스톤(북군 한림읍 금악리), 크라운(북군 조천읍 북촌리) 등 4군데 골프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거의 대부분 골프장은 '반짝 며칠영업'에 그쳤고 제주컨트리 등 눈이 많은 지역의 골프장들은 문만 열어 놓은채 계속 쌓이는 눈에 속수무책으로 한숨만 쉬었다.
이 과정에서 도내 골프장들이 막대한 영업부진을 겪었을 뿐 아니라 '업무 시간'에 따라 임금을 지급받는 27홀 골프장 기준 100명 내외 규모인 캐디 등은 '소득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

J골프장 B대표는 이와 관련 "눈날씨야 어쩔 수없는 자연현상으로 치지만 가정 살림을 도맡은 경우가 많은 캐디 종사자들이 걱정"이라며 '지난 한해 전체적으로 입장객이 늘어 연말정산을 따져볼때 12월 한달 쉬었다고 전체적으로 낮아지지는 않았지만 눈날씨가 소한을 계기로 되살아나 설을 쇨일이 난감할 것"이라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4년째 캐디업에 종사하는 K씨(35.제주시 노형동)는 "가뜩이나 돈 쓸일이 잦은 연말과 설에 눈날씨로 허탕만 치고 있다"며 말했다.
한편 도내 주요골프장의 지난 12월 한달동안 개장일수를 보면 오라CC15일, 제주CC 3일, 캐슬랙스CC 13일, 핀크스 CC 9일, 해비치 CC 12일, 나인브릿지 및 레이크힐스CC 각 8일, 봉개 CC 6일, 엘리시안 12일, 스카이힐CC 14일, 수농CC 19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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