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조업 어선사고 급증
원거리 조업 어선사고 급증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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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5척 가운데 59척…75% 증가
제주어민들이 100마일(약 160km) 이상 떨어진 원거리 조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05척(2004년 103척)으로 이 가운데 원거리 조업인 20마일 이상의 해상에서 절반이 넘는 59척이 발생했다.
이는 2004년 34척에 비해 75%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59척 가운데 33척이 100마일 이상의 원거리에서 발생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해경의 구조체계가 원거리 위주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4년에는 100마일 이상에서의 사고가 17척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50~100마일 11척, 20~50마일 15척, 20마일 36척, 항계내 10척 등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정비불량이 48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운항부주의 43척, 화기취급 부주의 2척 등으로 대부분 인위적으로 발생, 어민들의 안전불감증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가 원거리에서 자주 발생함에 따라 출어시 선단선 편성 의무화, 기관정비 철저 등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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