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노인 수당 저소득 노인에 지원 '교통수당 기탁사업' 도입
고소득 노인 수당 저소득 노인에 지원 '교통수당 기탁사업' 도입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안내문 발송…8억원 조성 기대

제주시가 고소득층 노인의 교통수당을 활용해 저소득 노인들을 지원하는 ‘교통수당 기탁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특수시책으로 ‘노인교통수당 기탁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신청노인들에게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노인교통수당 중 고소득층 노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후원금을 적립, 저소득 노인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자는 것이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분기별로 5만2800원의 교통수당이 개인별 계좌를 통해 입금되고 있다. 제주시내 65세 이상 노인(2만1061명) 중 99.3%가 수령을 하고 있는 등 교통수당이 노인복지에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지난해 전체 예산은 40억3000여만원.

그러나 모든 노인들이 교통수당에 절박성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제주시는 이에 고소득층 노인들의 교통수당으로 저소득 노인들을 지원하는 기탁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교통수당을 성금으로 기탁할 수 있는 고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다.

제주시는 올해 1차로 교통수당 지급대상의 20%(4000명)를 이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럴 경우 약 8억원의 기금 조성이 기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1월 중 관내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 신청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 2월 중 각 동별로 기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후원회원들의 교통수당은 실버후원회 계좌로 입금ㆍ적립, 저소득 노인 지원 등에 사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