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묘문화 점차 개선
도내 장묘문화 점차 개선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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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지공원서 火葬 4217건…전년비 34% 증가

도내 화장 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양지공원에서 이뤄진 화장은 모두 4217건으로 전년 3142건에 비해 34.2%(1075건)나 증가했다.
2002년 1025건이던 양지공원 화장 건수는 2003년 2116건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지역 화장율 역시 2001년 16.1%에서 2004년 31.6%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해 화장율(잠정)은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제주시 지역의 경우 45%로 전국 평균인 50%선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매장 위주의 장묘 관행으로 토지 잠식이 심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시민들 사이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깨끗하고 현대화된 장묘시설인 양지공원이 시민의식 개선에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제주시는 화장 및 납골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양지공원 시설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 내년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여기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1동을 새로 증축키로 했다. 또한 양지공원의 부족한 주차장시설을 늘리는 한편 인접 부지를 교환 취득해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족납골묘 조성사업도 병행 추진, 2008년 본격 사용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부공설묘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 그 곳에 대규모 납골묘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화장ㆍ납골 중심의 선진 장묘문화가 시민 생활 속에 실천이념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사업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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