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5개 사립고등학교 신입생 배정거부 철회와 관련, 일부 학교 관계자들은 “뚜렷한 소신 없이 실력행사에 나섰다가 실익은 고사하고 도덕적 비난만 뒤집어쓰게 생겼다”며 한심하다는 반응.
한 사립고 교사는 “도내 사학은 개정 사학법에는 반대하지만 사학법인연합회 등 상급단체의 신입생 배정 거부 방침과 관련해서는 능동적으로 움직였다기보다는 마지못해 따라간 면이 있다”며 “괜히 동조했다가 도덕적 상처만 입게 됐다”고 허탈.
이 교사는 특히 “교육기관으로서 학생의 학습권을 볼모로 한 반대투쟁은 애초에 선택 대상이 될 수 없었다”며 “그런데도 이를 망각해 그것도 전국 최초로 나섰다가 학교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는 우를 범했다”고 거듭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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