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미결정 희생자’ 4513명 올 위령제 이전 심의 마무리
‘4.3 미결정 희생자’ 4513명 올 위령제 이전 심의 마무리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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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중앙전체회의 조기개최 추진

제주도는 제주4.3사건 희생자로 신고된 주민 가운데 아직까지 희생자로 심의.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4500여명에 대해 올 58주년 4.3위령제 이전에 희생자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 4.3사건 희생자 심의.결정을 위한‘제주 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말 11차 전체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나 당시 회의가 무산된 뒤 아직까지 개최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4.3사건사업소는 2000년6월 이후 수형인 1861명을 포함해 모두 1만4373명의 4.3희생자들에 대한 신고를 접수, 도 실무위원회의 심의을 마쳐 이들을 중앙심사소위원회로 넘겼다.

통상 1개월마다 개최되는 중앙 심사소위원회는 이처럼 제주도 실무위원회가 넘긴 희생자 가운데 수형인 1106명을 포함, 1만2457명에 대한 희생자 심의를 마쳤다.

이처럼 제주도 실무위와 중앙 심사소위를 통해 중앙전체회의에 넘겨진 희생자 가운데 현재까지 공식 희생자로 심의. 결정된 인원은 수형인 606명을 포함해 9860명으로 희생자 신청인원의 68.6%에 머물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지난해 6월 도 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나 아직까지 중앙전체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4513명의 희생자들이 올 4.3위령제 이전에 희생자로 결정될 수 있도록 중앙절충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3월 17일 열렸던 중앙전체위원회 제 10차 전체회의는 지금까지 수차례 희생자 결정이 미뤄져 온 수형인 606명을 포함해 사망자 2496명, 행방불병자 1012명, 후유장애자 33명 등 모두 3541명을 희생자로 심의. 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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