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제주감귤 유통처리상황은 생산량계획 52만톤으로 볼 때 62%(32만 3천톤) 출하되었다. 이와 같은 출하량은 전년도 동기간 65.5%보다는 다소 적은양이며 전전년(‘03년산) 동기간 59.5% 비해서는 많은 양이 출하되었으며 근래 감귤가격은 제주지방 폭설내린 후 며칠동안만 가격이 주춤하거나 약간 내림세를 보였으나 획기적으로 폭락하지는 않았으며 계속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서 사상 최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명령제가 3년째 발동이 되어지면서 ’05년 감귤지도단속기간을 ‘05. 10월~’06. 3월로 보면 이제 절반기간 동안 지도단속에 임한 것이다. ‘05년산 제주감귤이 유통명령제를 발동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잘 알다시피 농림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허가를 받는 과정이 좀처럼 쉬운게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유통명령제 하나만을 가지고 감귤 값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관계당국(제주도청)에서는 무진장한 애를 쓴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지도단속 중반전에 그동안 지도단속 결과를 보면 총 271건 도내 191건, 도외 80건이며 과태료 부과 106건(94,799원), 경고 및 주의 32건 그리고 조치 중에 있는 것은 133건이 되고 있다. 전년도 같은 기간 지도단속 건수 362건에 비하면 75%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과연 제주감귤이 이렇게까지 단속을 하며 출하되어야만 하나 생각을 해본다.
근래 들어 감귤판매로 인해 1일 60억이란 돈이 제주도로 유입되고 있으며 감귤로 인한 총수익 12월 기준으로 할 때(‘03년도 2,227억, ’04년도에는 2,389억) ‘05년도에는 3,032억이므로 ’05년산 감귤이 출하가 완료되면 사상 최고의 감귤조수입이 될 것으로 전망을 해 본다.
생각해보면 기한현상도 많은데 그 중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은 제주감귤이 굵으면 소비자들은 소과를 찾고, 제주감귤이 많이 생산되어 상대적으로 소과가 많으면 소비지에서는 대과를 찾는 것이 매년 반복되고 있기도 하다. 예컨대 로얄번호가 4, 5, 6번인 것이 ‘05년은 2, 3, 4번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금년도 음력설은 1월 하순에 들어있어서 설 앞을 두고 현재 단기 저장되었던 감귤들이 일시적으로 출하됨은 물론 감귤양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1번과, 9번과가 출하되어져 가면 가격이 하락되지 않을까 걱정을 해본다.
보도에 의하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감귤이 비상품 수준인 것이 판매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더하며 이러한 행위가 앞으로 더 성행되어 졌을 때 대책도 마련해야 된다고 보아지며 문제는 누구든 의식인 것이다. 가격 좋아져가니 9번과를 8번과로 위장하거나 8번과를 7번과로 또는 1, 2번과 혼입출하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도단속반원들과 출하자(선과장)간에 현장에서 많은 갈등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알게 모르게 살금살금 비상품의 출하조짐이 있을 때 지도단속반원들이 단속을 할 때는 항의성과 고성이 오고가고 한 것이다. 허나 얘기를 들어보면 순간적으로 이기주의적인 입장들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끝까지 지도단속은 이루어질 것이며 끝까지 비상품이 출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