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7년 동남아시아 4개국(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B조로 편성돼 이란, 대만, 시리아와 맞붙게 됐다.
4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조추첨에서 한국은 중동의 강호 이란과 한 조에 속하기는 했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나 일본은 피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조 추첨 결과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인 2월22일 원정경기는 시리아와의 일전으로 결정됐고 8월16일은 대만과의 원정경기, 9월6일은 대만 홈경기, 그리고 10월11일은 시리아 홈경기를, 11월 15일은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3월1일로 예정되었던 이란과의 홈경기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에 한해 9월1일로 잠정 연기됐다.
이번 조편성은 비교적 한국에게 무난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만이나 시리아 모두 한국과 비교해 한 수아래로 점쳐져 편한 상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의 경우, 결코 만만치 않다.
B조 1번 시드를 받은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9위로 아시아에서는 일본(15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 역시 18전 7승 3무 8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으며 아시안컵 역시 세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04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이란에 3-4로 분패하며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분명 껄끄러운 상대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12일 딕 아드보카트 감독 데뷔전의 제물이 이란이였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무난한 조편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2007년 아시안컵 예선 조편성
△A조=일본 인도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 △B조=이란 한국 대만 시리아 △C조=요르단 오만 UAE 파키스탄 △D조=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호주 △E조=중국 이라크 싱가포르 팔레스타인 △F조=우즈베키스탄 카타르 홍콩 방글라데시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