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 용역 결과
제주시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운동장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동.북.광양초등학교, 남녕고등학교 등이 적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는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의뢰, 시내 53개 학교운동장을 대상으로 지하주차장 조성 기초자료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신제주지역은 주변에 대형마트와 병원, 오피스텔이 밀집된 남녕고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고 주변 교통체증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제시했다.
구제주권은 동.북..광양초등학교가 주.상 복합지역에 위치하면서 주.야간 모두 주차난이 심한 곳으로 지하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주변 주차난 해소는 물론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학교운동장 전체를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경우 주차대수는 동초등 206대, 북초등 197대, 광양초등 167대, 남녕고 367개가 조성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 주차장 조성비는 100대 규모를 기준으로 3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북초등학교는 과거 제주성지에 속했던 곳이라 관련 유물 등이 출토될 가능성이 높아 곧바로 사업을 추진하데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는 등 사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특히 운동장주차장 조성 시 주민편의 및 문화시설, 사회체육시설, 평생교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 주민 복지향상은 물론 학생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을 제시해했다.
제주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를 재정확보 방안 등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거쳐 단계별로 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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