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에는 이런 한 해가 되었으면…
병술년에는 이런 한 해가 되었으면…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부터 개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목숨 바쳐 충직하게 주인을 잘 따르는 순응성과 아무리 멀리 떠나도 집으로 찾아오는 귀소성 등 똑똑하고 충성스런 동물로 상징되고 있는데 고대사회 때부터 사람의 곁에서 같이 살아온 동물로써 12지간 중 사람들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동물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병술년에는 상스러운 기운과 함께 제주농업도 풍성환 수확과 높은 가격으로 언제나 밝고 활기찬 한해가 되었으면 하고 기원해 본다.
감귤을 재배하는 농업인은 2005년도를 거울삼아 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감귤을 적정량 생산하고 철저한 유통명령제를 이행하여 제주 감귤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

어떻게 보면 감귤산업은 유통명령제 시행과 농업인들이 품질향상 경쟁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감귤 재배사상 유래 없는 가격과 소득향상이 예상되어 좋은 예감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채소, 화훼 등을 경영하는 농업인은 북제주군의 청정 환경을 십분 이용하여 고품질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고 좋은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받는 우수농산물로 인정받아 아무리 높은 DDA, FTA 등 국제 농산물 협상의 파도가 밀려와도 경쟁력 있는 농업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내 채소산업은 양배추와 밤호박 등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에 꾸준히 진출하는 등 수출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농산물이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는 반증이며, 수출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내수시장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농업소득이 올라가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우리 농업현실은 위기감과 어두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어둠이 없으면 새벽이 없고 새벽이 없으면 아침을 여는 희망도 없을 것이다.
농업현실이 어려울수록 병술년 개의 영특함과 슬기로움으로 높은 DDA, FTA 등 높은 파도로부터 우리농업을 지켜내고 전 농업인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서로 협력하면서 생각과 발상의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김   창   윤 (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