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타고 '바다로, 오름으로' 소풍갔다 동문시장으로 'GO'
2층 버스타고 '바다로, 오름으로' 소풍갔다 동문시장으로 'GO'
  • 차의성 기자
  • 승인 2019.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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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티투어의 '야(夜)밤버스'
도두봉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야밤버스' 관광객들.

한낮의 무더위가 내려앉아 저녁이면 더 더워지는 요즘, 색다른 피서처가 있다. 이층 버스타고 바다로, 오름으로 소풍갔다 동문시장에서 장까지 본다.

제주시티투어의 ‘야(夜)밤버스’를 타고 밤마실을 다녀왔다.

제주공항에서 시작되는 투어는 3대가 함께 하는 가족부터 친구끼리, 퇴근 후 급히 온 동료들로 2층 버스가 만석이다.

야밤버스 투어는 제주국제공항 1층 2번게이트 3번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된다.

야광 팔찌 차고 2층 버스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여행 분위기가 물씬이다. DJ를 따라 제주어를 배우고, 노래 신청과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받다 보니 어느새 이호테우를 거쳐 도두봉으로 향하고 있다.

도두봉에 내리니 때맞춰 석양이 바다를 물들고 있고, 전문 사진사가 이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준다.

뒷동산 오르듯 쉽게 다다른 정상은 제주공항과 도두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의 모습에 다들 시선을 뺏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잔디밭에 앉아 먹는 다과는 소풍분위기가 제대로다.

해안도로를 달려 어영 바닷가에 도착하니 주최측이 마련한 다과와 돗자리가 잔디밭에 준비돼있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보는 마술쇼에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났다.

일정이 지체돼 산지천의 분수쇼는 놓쳤지만 동문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환한 불을 밝힌 야시장은 갓 나온 감귤부터 싱싱한 회에 동문시장 명물인 여러 주전부리들이 지갑을 털어간다.

야밤투어의 마지막 일정인 동문시장. 다양한 먹거리로 양 손 가득 들고 귀가하게 만든다.

안전과 먹거리, 이벤트, 선물 등 세심히 준비한 투어가 꽤 많이 만족스럽다. 제주 살면서 여행 기분 내기에도, 제주 놀러온 손님에게도 강추.

‘야밤버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밤 9시 10분에 끝난다. 공항 집결. 10월 19일까지 운영한다.

(문의=www.jejucitybus.com/064-741-8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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