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서로 보는 사람의 일대기
옛 문서로 보는 사람의 일대기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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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
고문서를 통해 사람의 일대기를 읽을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이 마련한 제88회 고문서특별전시회.
고문서특별전시회는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 고문서의 참의미를 이해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문서 총 55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존재의 근거를 알리는 '호구단자'와 관에서 발급하는 '준호구', 현대사회의 결혼서약에 준하는 문서, 살림을 꾸리면서 필요한 '매매문서', 사람이 통행에 필요했던 '초료', 관직과 출세에 필요한 교육용 문서인 '종경도'와 '승경도', 사람이 살면서 다투고 억울한 일들이 있을 때 참고했던 '소주', '유언서' '장사택일' '초상화' 등이 각종 고문서들이 이번 전시회의 내용들이다.
이외에도 일제시대 보고서 및 지령문서들도 전시되고 있다.
고고민속과 김동섭 과장은 "그 동안 민속품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해왔는데 이번 고문서 전시회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에도 다양한 고문서가 있음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각종 유물, 문서를 기증해 주신 분들에게 소장했던 유물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줄 뿐 아니라 또 다른 기증의 계기가 되도록 기회를 마련한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
고문서특별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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