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학 2005년 겨울호…'정든 고향 언덕'
노형동장 문태성씨가 서울문학 2005년 겨울호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문 동장은 서울문학 겨울호에 4·3사건이라는 질곡의 역사와 억새의 뼈저린 흔들림 속에서도 제주시 중시 동으로 성장해온 고향, 노형마을을 소재로 한 '정든 고향 언덕'을 출품했다.
'정든 고향 언덕'을 통해 문 동장은 고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아흔 아홉 오름(산봉우리)이 너무나 아름답고 샛노란 유채꽃으로 목걸이를 하고 맑은 미소를 지으며 세계의 관광객들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맞이해주는 고향을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며 "모국의 명승 절경을 돌아다니고, 지구촌 이름난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문태성님의 고향 제주도, 노형마을처럼 정감이 넘치는 곳은 별로 없었다고 자랑하는 이 새 수필을 선한다"고 밝혔다.
문태성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고향을 거닐며 보고 느낀 소감을 서투른 필체로 적어보았을 뿐인데, 이 기쁨을 고향에 와서 동 행정 책임자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동료 직원들, 각 자생단체장님, 마을 회장님 가족을 포함한 4만3천여 동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제주의 미래를 창조하는 노형을 만드는데 그리고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진면목을 펼치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삼고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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