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지지부진’ 속 면세점 ‘회복세’
지역경제 ‘지지부진’ 속 면세점 ‘회복세’
  • 허태홍 기자
  • 승인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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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경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면세점 매출액은 급증해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6일 ‘지역경제보고서 6월호’를 발표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생산 및 수요활동은 전분기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과 숙박업은 소폭 생산이 증가한 반면 운수업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농축수산업 부문에서 농산물 출하는 하우스 감귤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늘과 양파 등의 가격 하락으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산물은 양식광어가격 하락으로 생산이 감소했으며 축산물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알콜음료가 출고가격 인상에 앞선 선주문 증가로 생산액이 소폭 증가한 반면 비금속광물제품은 건설업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특징적인 이슈는 면세점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3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 상승률은 최근 사드갈등 이전 수준인 10%대를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중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SNS 기반 판매상 및 기업형 대리구매인 증가 △한국 면세점의 품목 및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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