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아트리움 ‘사용검사 중단’ 청원
동호아트리움 ‘사용검사 중단’ 청원
  • 문지영 기자
  • 승인 2019.06.25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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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서 의견 채택 도지사에 이송
道, 선분양제 폐해 대책 마련 필요

서귀포시 구도심에 153세대의 아파트 신축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동호아트리움 아파트가 사용검사 중단 청원이 도의회에 접수됐다. 지난 제373회 정례회에서 환경도시위원회에 상정, 의견이 채택돼 제주도지사에게 이송됐다.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동호아트리움아파트 시공사는 심각한 누수 발생, 문틀교체, 창틀 흔들림, 창호 불량 등 사항에 대해 보수여부를 입주민들과 재확인 및 점검토록 할 의무가 있으나 입주민들의 출입을 전면통제 했었다.
시공사에서는 부실시공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한데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할 뿐 입주민과의 대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사문서 위조, 동의서 조작 등 시공사 멋대로 설계 변경해 계약당시 건물과 다른 불법적인 건물로 변하는 등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건물에 입주할 생각이 없어 수분양자들은 사용승인 취소를 원하는 상황이다.
서귀포시는 동호아트리움아파트의 준공 접수가 된 후 확인과정에서 감리회사의 특정부분에 대해 소홀한 점이 발견 돼 고발조치한 상황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의 아파트 안전점검요청 민원에 대해 시공사에 전달했으나 기존에 안전점검을 받았기 때문에 또 안전점검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시공사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분양제의 폐해는 소비자가 팸플릿과 견본주택 정도만 보고 선택해야 함으로 부실시공 또는 저품질 시공 문제 등은 주택소비자가 모두 떠안게 된다. 선분양제는 주택 공급 확대, 부동산 경기 부양 등을 위해 1977년 정책적 측면에서 도입된 뒤 시행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6월 공공 부문부터 후분양제를 도입한다는 로드맵을 내놨다. 공정 60% 이후부터 후분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부문에는 후분양 시 공공택지 우선 분양 등의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골자다.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 사업 물량부터 공정 80% 이후에 분양할 뿐만 아니라 100% 완공 뒤 분양하는 완전 후분양도 추진 중이다.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가 선분양제의 폐해에 대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 제주 역시 선분양제 폐해에 대한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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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정리 2019-07-01 17:57:11
이제는 그만 정리하고 다른데도 다들 거기서 거기인데 자꾸 들춰서 문제 만들지 말아주세요. 소문나서 흉흉해지고 집값만 나빠지면 실입자는 어쩌라구요. 물론 고칠건 고쳐야 하는게 맞아요. 하지만 다들 너으정도면 명분싸움보다는 실리를 챙겼으면 합니다. 어후 힘들어. 계약해지하실분들 얼른 해지하고가세요. 제주도에 소문다 내고 어찌 살라구.

붉은노을 2019-07-01 12:09:15
기자님 아파트 실명 거론하는거 심하지 않나요?
다른 매체에서는 대부분 동홍동 A아파트 라고 하고 방송에서도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왜 유독 실명 거론 합니까?
우리 아파트값 떨어지면 책임질거예요??
기사 수정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예비입주자 2019-07-01 11:39:57
애초에 동의서 작성한 건 좋은 단지, 좋은 아파트 만들자는 취지였어요.
사전점검 때 미비한 부분이 있어서...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본질에서 많이 벗어났어요.
무조건 시공사 피해 주자, 7월 말까지 민원 넣어서 계약파기하게 하자는 말이 톡방에 자주 올라올 때 좀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믿고 기다렸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동호입주민 2019-06-30 20:05:11
우리가 입주자 대표회 위임 해준것은 하자보수와 상가로 둔갑한 커뮤니티 잘 해결하시라 해준거지 계약해지까지 하라는거 아니였습니다
저는 초기 운영자님 포함한 19명으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에 위임을 해준거지 입주자단톡방과 카페 뛰쳐나간 몇몇 계약해지파들에게 제 권리 위임한적 없다구요
계약해지파들은 우리 아파트 이미지 개작살나서 똥값되고 실입주민들 고생하는거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시공사랑 싸울 생각뿐인것 같은데 시청은 일 좀 똑바로 하세요
목소리 큰 사람들만 서귀포시민 아닙니다
원칙대로 잘못된게 있으면 시정하게 하고 법에 의거 문제가 없다면 승인 해주는게 공공기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입주좀하게요. 2019-06-30 09:49:05
한 마디 할게요. 단톡방에 7월 말까지 준공 저지해서 시공사 피해 주자는 내용은 아닌 것 같아요.
하자 잘 처리하고 좋은 단지 만들자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단순히 준공 저지를 위한 모임으로만 가는 것 같아요.
세대 보게 해 달라고 사무실 가서 이야기는 하는데 어떻게 어떻게 해서 확약서에 사인하지 않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좋아졌는데도 점검 거부하자고 할 때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놀아나는 건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