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능에 위치한 다른 분위기의 서점 '아베끄'와 '달리'
금능에 위치한 다른 분위기의 서점 '아베끄'와 '달리'
  • 차의성 기자
  • 승인 2019.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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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테마로 한 아담한 '달리'
클래식 선율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아베끄'
... 독립서점을 가다

아름다운 해변으로 솝꼽히는 금능. 금능에는 전혀 다른 성격의 독립서점이 2개나 있다.

‘아베끄’와 ‘달리’ 

아담한 '아베끄' 내부
아담한 '아베끄' 내부

‘아베끄’는 프랑스어로 ‘함께’라는 뜻으로 ‘사랑’을 테마로 한 서점이다. 좁은 골목에서도 더 깊숙이 숨어있다. 문을 열면 한 눈에 다 보이는 아담한 곳이다. 들리는 음악도 신나고 창밖으로 보이는 금능포구도 멋지다. 공간은 작지만 다채로운 책이 많아 한참을 고르게 된다.

'당신의 헌 책장'이라는 중고책 코너

한켠에는 중고책도 있다. ‘당신의 헌 책장’이라는 코너로 기증자마다 한 칸을 내주고 소개하는 글귀가 붙어있다. 주인장은 기증받은 책의 수익금을 유기견 단체에 기부한다. 귀한 초판본이나 절판본을 득템할 수 있다.

대로변에 위치한 ‘달리’는 북카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클래식 선율에 마음부터 차분해 진다. 나무바닥에 양탄자가 깔려 있고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반짝인다. 예쁜 조명이 갖춰진 긴 테이블이나 창 밖을 바라보는 푹식한 쇼파 어디라도 책을 읽고 싶은 곳이다.

나무 상자와 오래된 여행가방에도 책이 그득하다. 각 책을 추천하는 주인장의 메모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점 이름의 연유는 유달리, 별달리의 ‘달리’란다.

식당에 가면 밥을 먹고 카페에 가면 커피를 마시듯 서점에 가면 책을 사자. 서점도 먹고 살아야 한다. 책을 사거나 음료를 주문하고 사진은 그 후에 찍자.

깔끔하고 책이 있는 분식집 '시앙'
깔끔하고 책이 있는 분식집 '시앙'

‘아베끄’ 가까이 깔끔하고 책이 있는 분식집 “시앙”이 있다.

비양도를 지키기 위해 지어진 명월성지

‘달리’에 간다면 명월성지에 들려보자. 1510년(중종 5)에 제주목사 장림이 비양도는 왜구가 침공하기 쉬운 곳이라 판단해 쌓은 성이다. 높이 올라 비양도와 금능바다를 볼 수 있다.

아름드리 팽나무가 하천을 따라 줄지어 서있다.

'팽나무 군락지’도 근처다. 제주어로 폭낭, 퐁낭이라 하는 100년~400년 된 아름드리 팽나무들이 중동마을의 하천을 따라 줄지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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